동국대 전산원(원장 손재현)이 ‘DUICA’로 새롭게 명칭이 변경된다. 1975년 설립된 동국대 전산원이 명칭을 변경하는 것은 설립 4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학교법인 동국대(이사장 성우)는 8월 3일 교내 로터스홀에서 제338회 이사회를 열고 정관 변경 등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정관 변경에는 동국대 전산원과 일산사업소, 기능직의 정관 내 명칭 변경을 주요 골자로 했으며, 이사회는 논의 후 만장일치로 변경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동국대 전산원의 명칭은 ‘동국대 DUICA(듀이카)’로 변경된다. 1975년 정보처리 관련 2년 과정으로 시작된 동국대 전산원은 현재 평생교육기관으로 확대됐지만, 그간 시대에 맞이 않는 명칭으로 인해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동국대 전산원은 내부 공모와 전문업체 의뢰를 통해 6개의 새 명칭을 제안받았고, 내부 구성원 투표를 통해 ‘동국대 핵심역량교육원’이라는 의미를 가진 ‘동국대 DUICA(듀이카)’로 의견을 모았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6월 22일 열린 제337회 이사회에서 보고됐으며, 당시 이사회에서는 차기 이사회에서 논의키로 결의한 바 있다.
이번 명칭 변경에 대해 손재현 전산원장은 “동국대 전산원도 시대에 맞는 새 명칭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학교의 핵심 역량을 키우는 교육기관이라는 의미의 ‘동국대 DUICA’로 명칭을 변경하게 됐다”면서 “향후 건강관리학과·반려동물학과 등 시대에 필요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려한다. 또한 제2 반야관 증축 등을 통해 교육 역량 강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관 변경을 통해 일산사업소의 명칭을 ‘동국대 일산 장례식장’으로, 기능직은 ‘기술직’으로 변경됐다.
이와 함께 이날 이사회는 동국대 서울캠퍼스에 특수대학원인 ‘미래융합대학원’을 신설키로 결의했다. 미래융합대학원 내에는 융합상담코칭학과가 개설된다. 융합상담코칭학과는 경찰, 소방관 등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상담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과정은 2년 6개월이며, 정원은 40명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건학위원회 정관에 따라 건학위원장 자승 스님이 참석했다. 건학위원장이 이사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국대 건학위원회 정관에 따르면 ‘건학위원회 고문은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회에 참석해 위원회 관련 사항을 발언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이사회 개회에 앞서 이사장 성우 스님은 “건학위원장 자승 스님께서 2억원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쾌척해 주셨다. 오는 11월에는 선서화전을 개최해 학교 발전에 도움을 주실 계획을 갖고 계시다”면서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자승 스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는 9년만에 종별선수권 정상을 차지한 동국대 농구부에 대한 격려금이 전달됐다.
http://www.hyunbu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0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