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소개
많은 대학이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커리큘럼을 조정해온 것처럼 전산원 역시 부분적인 변화는 거쳤으나, 지난 10여년 넘는 동안 ‘실무 중심의 교육을 한다’는 기본 신념은 굳건히 지키고 있다. 디지털영화제작, 영화촬영, 기초연기 등 영화 제작 과정의 필수 요소인 과목들을 중심으로 전체 커리큘럼을 구성했으며, 재학생들은 강의실보다 실습 스튜디오와 현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또한 특이한 점은 2학기 때부터 전체 학생들이 영화제작워크숍 수업을 들으며, 실습 중심 교육의 효용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화학개론, 영화사, 영화연출론 등 기본 이론교육 또한 게을리하지 않는다. 본격적인 촬영은 학기 중에 진행되지만, 프리프로덕션은 방학 때 집중해서 이뤄진다. 학생들은 시나리오 작업뿐 아니라 각종 스터디를 통해 다음 학기를 대비한다. 이에 발맞춰 교수들도 열정적인 사전 지도를 진행하고 있다.
재학생들은 국내외 영화제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14학번 김철휘 감독의 단편영화 <모범 시민>이 지난해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부문에 초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출연진뿐 아니라 촬영과 편집 모두 동국대학교 전산원 재학생과 졸업생이 담당했다. 16학번 송동욱 감독의 <영화수업>은 제14회 대한민국대학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고, 16학번 유아영 감독의 <소화불량>은 같은 영화제 본선에 진출했다. 또한 14학번 박완진 감독의 <백일홍>이 제11회 상록수국제단편영화제 대상을 수상했으며, 14학번 박준영 감독의 <의자 위 여자>는 제27회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10회 서울노인영화제(동상), 제4회 사람사는세상영화제(심사위원특별상-연기상), 제15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에서 상영 및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3학번 정시온 감독의 <거미줄>은 제14회 부천전국영상제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제15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등에 초청되기도 했다.
입시전형
동국대학교 전산원 영화학전공의 입시전형은 수능 및 학생부 성적과는 별도의 기준을 갖고 있다. 2020학년도 영화학전공은 영화영상제작 30명, 연기 30명을 선발한다. 면접으로만 진행되는 타 전공과 달리 실기 60%와 면접 40%를 반영해 뽑는다. 영화영상제작의 실기시험은 당일 제시되는 15분 전후의 영상물을 보고 지정된 시험지 양식에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작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기의 경우 자유연기 및 카메라 테스트를 하는데, 1인당 10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면접은 응시자의 적성 여부, 지원 동기, 관심도 및 열의, 예술적 배경과 경력 등을 평가하며 질의가 이어진다. 관련 전공 분야의 수상 이력이나 경력 등 활동실적은 별도의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학교홈페이지(ducsi.a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
동국대학교 전산원 영화학전공 김재영 교수
-실기와 면접고사의 채점 기준은 어떻게 되는가.
=단편영화를 보고 자신의 생각을 감상문으로 제출한다. 면접 시 영화나 영상에 대한 관심도와 진정으로 이 분야를 좋아하는지를 주로 확인하려 한다. 전공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질문하기도 한다. 연기를 전공하려는 학생들 역시 연기 시험을 통해 기본적인 연기력을 보지만 왜 연기를 하고 싶은지에 대한 명확한 동기를 주로 확인한다.
-인터뷰를 하는 이 시점에도 촬영하러 간 학생들이 많다. 실습 위주의 교육을 지향한다는 특징을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졸업 후 편입이나 대학원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있고, 연출하려는 뜻을 계속 이어가는 학생들도 있다. 어쨌든 각자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게 중요하지 않나. 선배들의 작업물을 보며 신입생들은 자극도 많이 받고, 작업의 퀄리티를 늘 생각하며 방학 때도 시나리오 작업을 한다. 학기 15주에 방학 8주까지 거의 수업을 하는 거나 다름없다. 1학기 때는 영화 만들기에 대한 전반적인 경험을 한다면, 2학기 때부터 워크숍 수업을 한다. 4번 이상 워크숍을 진행하고 나면 학생들은 작업의 프로세스를 잘 이해하고, 자신의 역할이나 위치를 명확하게 인지하게 된다.
-학생들이 영화학전공의 길을 걸으며 꼭 지켰으면 하는 게 있다면.
=우선은 즐겁게 하는 거다.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이 영화인데, 그 작업의 전반이 즐거움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들은 생각이 열려 있어야 한다. 무엇이든지 유연하게 받아들여야만 발전이 있다. 이번 작품보다 더 뛰어난 작품을 만들기 위해 멈추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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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진
김재영, 최병근, 김준현, 문정미, 배형준, 김아론, 김은동, 윤장호, 권순경, 김창진, 이남훈, 신나영, 김지훈, 송윤형, 윤민경, 강나영, 윤영경, 김율리, 김훈광
커리큘럼
영화학개론, 영화사, 영화연출론, 디지털영화제작I·II, 영화제작워크숍I·II·III, 영화기술, 영상매체론, 영화촬영I, 영화조명, 영화편집론, 필름편집실습, 영화기획, 영화마케팅, 사운드디자인, 프로덕션디자인, 영화와 회화, 디자인론, 영화작가연구, 작품분석, 시나리오작법, 시나리오창작연습I, 영화비평, 영화이론I, 화술, 기초연기I·II, 카메라연기I·II, 영화연기, 영화연기지도